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람이 몰리는 음식점 밀집 지역에서, 흉기와 삼단봉을 들고 활보하며 시민들을 위협한 남성에, 경찰이 '코드 제로', 최단 시간 <br>출동 지령까지 발령한 끝에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.<br> <br>이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길 가던 한 남성이 기다란 물체로 세워진 오토바이를 내리치곤 태연히 지나갑니다. <br> <br>5분 뒤 한 가게 앞을 찾은 남성. <br><br>뭔가로 창문을 툭툭 치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 소재 칼집이 씌워진 흉기입니다. <br> <br>[범행 목격 상인 A 씨] <br>"나무 막대기 같은 걸 큰 걸 갖고 와서 창문을 이렇게 툭툭 쳤다, 깜짝 놀랐다. 배달 기사님인데 저희 가게는 일단 블랙(배달 차단) 걸어 놓은 상태." <br> <br>다시 골목으로 나간 남성은 흉기를 들고 지나던 시민을 위협하더니 근처 가게에 들어가 협박성 발언까지 합니다. <br> <br>[범행 목격 상인 B 씨] <br>"사시미 칼이라고, 목을 ○○해야 한다고 그런 말 하다가 갔어요." <br> <br>지난 11일 오후 12시 20분쯤 "남성이 오토바이를 흉기로 내리친다"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바로 '코드제로'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강력범죄 현행범으로 최단시간 출동 지령을 뜻합니다.<br> <br>순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남성은 한 옷 가게로 숨습니다. <br> <br>[범행 목격 상인 C 씨] <br>"'엄마 옷 보러 왔다'면서 가게에 들어왔는데 누가 봐도 숨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. 칼도 이렇게 큰 거를 들고 다니고 보이게 차고 다녔거든요. 하루종일 다리가 떨려서." <br> <br>하지만 남성은 신고 10분 만에 거리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<br>경찰은 50대 남성을 응급입원 조치했고, 특수재물손괴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